끝이 보이지 않던 올여름 무더위에 출구가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주말입니다.
서울의 최장 열대야 기록에 마침표가 찍힌 겁니다.
주말 밤사이 서울 최저 기온이 무려 연속 34일 만에 25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후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은 장기간 이어진 밤 더위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공항진/ YTN 재난위원, 충북대학교 객원교수 : 지난 일주일 전하고 비교하면 조금 달라지기는 했어요. 지난 일주일 전에는 열대야 기준이 25도인데 한 26∼7도까지 높았다면 이번 주 들어서는 이제 그 경계에 머물고 있거든요.]
기상청도 한여름과 달리 최근, 한반도를 덮고 있던 견고한 두 개의 더운 고기압 사이로 찬 공기가 내려올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올여름 밤 더위를 장기간 지속하게 했던 높은 해수면 온도도 '열탕' 수준에서 '온탕' 수준으로 절정기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 올해 일부 높았던 기간에는 32도 까지도 높은 수온을 보였고 최근 절정을 지난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낮 더위는 계속되지만 서울(24도)과 대전(22도) 전주 등의 아침 기온은 25도 아래로 내려가며 열대야가 주춤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다만, 일본으로 북상하는 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이번 주 중반부터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일시 강화하고, 남해와 동해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 있어 너울성 파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의 고비는 넘겼지만 9월 초반까지는 늦더위와 태풍이 위험이 변수로 남아있다며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ㅣ강은지
디자인ㅣ김도윤, 백승민, 이나은
자막뉴스ㅣ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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